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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전남일보] 코로나 지친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로 보듬는다.
작성일
2021.03.25
조회수
1,429

 

코로나 지친 청년 정신건강 '조기중재'로 보듬는다

광주 북구·순천시 마인드링크
市, 전국 최초… 복지부 시범모델
道, 작년 말 개소… 올해 1곳 추가
심리상담·전수조사·사례관리 등

지난 2월 순천시 마인드링크 직원들이 광주북구 마인드링크를 방문하고 있다. 광주북구 마인드링크 제공
지난 2월 순천시 마인드링크 직원들이 광주북구 마인드링크를 방문하고 있다. 광주북구 마인드링크 제공
 

"20대인 A씨는 오래전부터 감정조절이 어려워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민이었다. 그러던 중 광주 북구 청년 정신건강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는 '마인드링크'라는 곳의 정보를 알게 됐고, 찾아가 상담을 받은 뒤 의료기관에 연계돼 치료를 받게 됐다. 그 과정에서 그간의 사회 부적응 원인이 자신의 정신증상 때문인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마인드링크의 상담과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 증상이 완화됐고, 새로운 직장도 얻을 수 있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에 빠진 청소년과 청년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하다. 국내 최초로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를 도입한 광주, 지난해 본격적으로 정신건강 증진사업에 뛰어든 전남이 올해 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 광주, '본격 추진' 전남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 '마인드링크'는 보건복지부의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일환이다. 청소년부터 청년까지 만 18세~39세 대상자에 대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현병, 우울장애 등 대부분 정신질환은 청소년기에 많이 발병함에 따라, 증상이 나타나기 이전에 '조기중재'하는 것은 물론, 발현 후 상황에 대한 상담과 치료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광주시는 지난 2012년 5월 전국 최초로 정신보건 시범사업을 시작해, 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에 조기중재팀을 구성하고 조기중재 서비스 모형인 '마인드링크'를 도입했다. 2016년에는 접근성 향상을 위해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센터를 개소하고, 지난해 현재의 북구 중흥동 위치로 확장 이전했다.

광주 북구 마인드링크는 지난 2018년 5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시범사업의 성과가 '매우 우수함' 평가를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으며, 지난 2020년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 실행계획에 의해 광주에서 실행됐던 주요 사업의 전국적 확대가 결정됐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 순천시에 마인드링크를 개소했다. 본격 운영에 앞선 준비 단계인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개소식을 열지 못한 등 홍보도 부족한 상황이다.

순천시 마인드링크 관계자는 "3월 중으로 홈페이지 개소와 시민 홍보, 언론 보도를 통해 개소 사실을 알리고, 순천은 물론 전남 동부권 청년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 서비스란

청년정신건강조기중재 사업은 지역사회 기반의 청년 정신질환 조기중재 대상자 관리체계 구축 및 재발방지와 사회복귀 촉진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제공되는 서비스로는 △정신 및 신체건강 상담 △스트레스 관리 △그룹인지 행동치료와 후속 프로그램 △스마트폰 앱 사례관리 △개별사례관리 △가족지원서비스 △신체건강증진 프로그램 △동료지원 프로그램 등이 있다.

정신 및 신체건강 상담 중 '청년 마음건강 지킴이' 서비스는 정신보건전문요원이나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의 평가 및 상담을 거쳐 지역사회 지원연계와 개인 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예방과 재활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청년 마음체크' 서비스는 스트레스 척도 검사, 측정 및 평가, 관련 정보 제공을 통해 정신건강과 연관이 깊은 스트레스를 잘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룹인지 행동치료는 왜곡된 생각과 판단을 합리적인 사고로 바꿔나가고, 현실 감각과 사회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조기정신증 특화 프로그램이다.

'청년맞춤형사례관리'를 통한 개별사례관리도 들어간다. 'HYM(Heal your mind)'라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한 사례관리도 진행된다. 대상자와 관리자 간의 소통 창구로서 의사소통을 촉진하며 인지행동치료 기반의 집중사례관리가 이뤄진다.

이 밖에도 대상자 못지않게 힘들어하는 가족에 대한 상담, 운동동아리와 쿠킹클래스 등 신체건강증진프로그램, 자신의 회복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의 회복을 돕는 동료지원 프로그램인 '늘품공감터' 등 다양한 서비스가 지원된다.

순천시 마인드링크 관계자는 "센터가 알려지고 회원이 늘어남에 따라 그룹인지행동 프로그램 등 집단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대상자가 편견과 낙인에 대한 부담 없이 정신건강 서비스를 조기에 받아 중증정신질환 예방과 회복을 촉진하고자 한다"고 했다.

 

https://www.jnilbo.com/view/media/view?code=202102231425250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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